공급부족·평양냉면 인기 등으로 무 가격 상승

감자값은 하락세로 전환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최근 무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으로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면서 무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파 피해로 겨울무 저장량이 평년보다 55% 감소해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평양냉면이 인기를 끌면서 육수와 고명용 소비 등 일시적 수요도 늘어나 무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 초순 무 20kg의 도매가격은 2만 6160원으로 예년에 비해 107% 올랐고 지난 4월 중순의 2만 7원에 비해서는 30.8%인 6173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중순부터는 봄무가 출하되면서 무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어 5월 하순부터는 평년 수준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는 최근 시설 봄감자 출하량 증가와 수입물량 추가 도입으로 가격은 하향 추세로 전환되었으나 평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5월 초순 감자 20kg의 도매가격은 7만 5287원으로 예년에 비해 114.1% 올랐으나 지난 4월 중순의 10만 9037원에 비해서는 31%인 3만 3750원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 봄감자도 한파로 인한 생육 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져 감자 가격은 5월 말까지 평년 대비 높은 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주에 무 비축물량 144t을 도매시장에 집중 방출하고 봄무 계약재배 물량을 정상 출하시기보다 일주일 앞당겨 출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도입되는 수입 감자 물량을 도매시장에 집중 출하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농협을 통해 노지 봄감자의 조기 출하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급안정시스템의 보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수급조절매뉴얼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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