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겨냥, "비핵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과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의 군사 옵션을 차단하고 3대 독재 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지난 30년 간 8번에 걸쳐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비핵화 거짓 평화쇼를 펼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국가 주석)을 만나 혈맹관계임을 과시한 이번 대련회담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동이 8일 알려진 것을 '위장 평화쇼'의 증거로 내세운 셈이다.
그러면서 "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나는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 번의 기망쇼에 불과하다"고 했다. 홍 대표의 주장은 북한이 미국에 비핵화를 약속하고, 그것에서 벗어날 궁리를 중국과 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북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도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