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은진, 연에계 은퇴…"평범한 20대로 돌아갑니다"

다이아 은진(자료사진/박종민 기자)
걸그룹 다이아 은진이 연예계를 떠난다.

8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은진은 공황장애, 무대 공포증 등으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더이상 치료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팀과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은진은 하루 전인 7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건강상의 문제로 다이아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나게 됐다고 직접 알렸다.


해당 편지에서 은진은 "작년부터 몸이 많이 안 좋았다. 괜찮은 날이 있는가 하면, 하루 종일 숙소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옆에서 손 잡아주고, 다독여 주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지만 무대에 섰을 때 느끼는 위압감과 공포감은 떨치기 어려웠다"며 "그렇기에 안 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린 적도 있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적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은진은 "저의 그런 모습들이 저희 다이아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렸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늦었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꾸준히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저는 건강이 좋지 않다"며 "다이아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로 인해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지만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은진은 "정말 오랜 시간 생각했고,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다이아를 가장 사랑하는 팬으로 우리 멤버들을 응원할 것이며 평범한 20대 은진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은진은 2015년 9월 다이아 멤버로 데뷔했다. 팀의 원년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은진은 지난해 4월 새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도중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아 팬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은진의 탈퇴로 다이아는 8인 체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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