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엘 클라시코, 더 뜨겁게 만든 오심

10명 싸운 바르사,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마지막 엘 클라시코였던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는 2-2 무승브로 끝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갈무리)
세계 최고의 축구 라이벌 대결인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선수가 아닌 주심이었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2-2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무패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안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무승부하며 대기록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26승9무로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 중이다.

리그 3위에 그치는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수적 우위를 잡고도 후반 28분에 터진 가레스 베일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두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후반 7분과 전반 15분에 골 맛을 봤다. 메시는 리그 33골로 호날두(25골)와 격차를 유지하며 득점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4골이 터지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세르지 로베르토(바르셀로나)가 팔꿈치를 써 퇴장 당하며 경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심이었던 알레한드로 호세 헤르난데스 심판의 연이은 오심이 세계 최고의 축구 라이벌 대결을 다른 의미에서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경기 후 'BBC'등 유럽의 주요 언론은 선수의 활약상보다 주심의 오심에 더욱 주목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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