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심성보 위원장은 5일 오후 6시 40분 경선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그러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재선에 나선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진보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해 상대 후보인 이성대 전 전교조 서울시지부장과 경선을 벌였다.
경선 초기에는 최보선 후보까지 세 명의 후보가 나섰으나, 최 후보가 이성대 후보 지지지를 선언해 조희연, 이성대 양자 대결로 경선이 진행되었다.
이번 단일화 경서는 17,233명의 시민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이 가운데 12,944명이 투표를 마쳐 7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3세 이상 청소년의 참여자 투표율은 신청자 916명 중 524명이 투표해, 전체 투표율의 5.4%를 기록했다.
조희연 후보는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확정 소감에서 "경선이 쉽지 않았다며, 이성대 후보의 뜻을 받아들여 본선에서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대 후보는 "경선 결과가 자체 집계한 내용과 크게 차이 있어 결과 승복 여부를 유보하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며 "이의제기 여부를 내일 오전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에서 반전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결과는 현직 잇점에 힘입은 조희연 후보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이성대 후보 진영에서는 새 출마자에게 득표율의 10%를 가산점으로 주는 '신진가산점' 제도가 생긴데다, 조희연 후보의 사립학교 개혁 후퇴에 대한 반감 여론이 확산되어 승산이 있는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인지도에 있어 현역에 비해 크게 열세인데다, 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 확보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보수진영은 후보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준순 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 회장이 일찌감치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지난달 30일 정책토론회에는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만 참여했다. 네 후보는 아직 경선룰에 최종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조영달 서울대 교수는 ‘교육정책의 탈정치’를 내걸고 독자노선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