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콜'의 진행 방식은 이렇다. 신승훈, 김범수, 김종국, 휘성 등 정체가 공개된 가수들은 이름, 성별, 나이, 보컬 장르 등 모든 정체를 숨긴 가수인 '시크릿 솔로' 네 명의 무대를 보고 협업하고 싶은 상대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시크릿 솔로'는 신승훈, 김범수, 김종국, 휘성 중 가장 협업하고 싶은 1지망 상대를 고른다. '시크릿 솔로'가 자신의 1지망에게 러브콜을 받으면 매칭이 성사되며, 성사된 '커플'은 본격적으로 신곡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독특한 진행 방식이 눈길을 끄는 이 프로그램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은 엠넷의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작진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음악 예능이다.
신승훈은 "원래 콜라보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제작진이 루시스 폰시와 저스틴 비버가 함께해 히트한 곡인 '데스파시토'를 언급하며 출연 제안을 하더라"며 "중견급 가수들이 모여 새로운 신진 세력과 콜라보 음악을 만들어낸다면 많은 음악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솔로 가수로 활동한지 오래됐다. 올해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더콜'이 그 신호탄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오랜만에 가수 타이틀을 내걸고 예능을 하게 돼 설렌다"며 "많은 분들이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어색해하지 않게끔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음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더 콜'이 창작열망에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후배 가수들과 협업을 통해 좋은 기운을 주고받고 싶다"고 했다.
김범수는 "2주 만에 신곡을 만든다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라. 그동안 출연했던 음악 예능들은 기존 곡을 잘 편곡해서 무대만 잘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건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작업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힘든 작업이긴 하지만 곡을 완성한 뒤 보람은 있더라.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곡을 들려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본인의 실력을 한껏 보여주면서 동시에 목소리를 감추는 '시크릿 솔로'들의 무대를, 또 그 무대를 보고 정체를 알아맞히는 가수들을 보고 놀랐고 2주 만에 만들어진 신곡 무대를 보고 또 한 번 놀랐다"며 "나도 함께 콜라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흥분될 정도였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유세윤 "진행하면서 '더 콜'이 볼만한 음악예능, 추리예능, 로맨스예능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국내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프로그램에 안에 다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더 콜'은 이날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에 엠넷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선영 CP는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과 트렌디한 음악 위주인 현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는 큰 포부에서 프로그램의 기획을 시작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분들, '쇼미 더 머니'에서 '핫' 했던 래퍼들, 실력파 인디 가수들이 모였다. 촬영을 해보니 기대 이상이었고 이들이 왜 최고인지 느껴졌다. 그 느낌이 시청자분들에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