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직 사퇴 의사 철회 "의정활동에 헌신"

민주당 최고·지역주민 6천500여명 사퇴 철회 요구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미투' 의혹 보도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4일 사퇴 철회 의사를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과 유권자의 뜻에 따라 사직을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어제 지역구민들 6천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촉구하셨다"며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또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라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지 않은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사회에 기부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오전 민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김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탄원서를 통해 사퇴 철회를 촉구한 점을 고려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보다는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의원직에 충실히 복무해 책임을 다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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