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암호 바꿔야"…비밀번호 수개월간 노출 사과

트위터가 3억3600만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비밀번호를 즉시 바꿀 것을 권고했다.

트위터는 3일(현지시간) 성명서와 이용자에게 보낸 개별 이메일을 통해 "사용자가 계정 비밀번호를 설정할 때 비밀번호를 가리는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며 "비밀번호 교체를 권고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트위터 시스템에 저장된 무작위 숫자 및 문자 조합으로 대체하는 bcrypt라는 암호화 기능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내부 시스템 문제로 이같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이를 즉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CNN머니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한 관계자는 조사결과 현재까지 이 문제로 인한 심각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의 비밀번호가 수개월 동안 노출됐다고 전했다.

트위터는 이 문제를 몇 주 전에 발견해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관계 당국에 즉시 보고했으며, "이같은 문제로 심려를 끼쳐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트위터의 이번 이용자 계정 비밀번호 노출은 페이스북과 우버 등의 정보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연장선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최근 유럽연합(EU)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개인정보 보호 규제 및 처벌 강화 움직임에 탄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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