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날 어린이 교통사고는 54건으로, 평소 하루평균 사고 건수(30회)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3.1절이나 한글날, 크리스마스 등 다른 연휴에 비해서도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3.1절과 한글날, 크리스마스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8건과 19건, 22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런 현상은 비단 지난해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2016년 어린이날 어린이 교통사고는 55건, 2015년에는 54건, 2014년에는 66건이었다. 2016년 평균 어린이 교통사고는 30.8건, 2015년 33.4건, 2014년 33.2건 등과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통행속도 제한과 어린이 보행자가 많은 곳을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법안을 발의했지만 계류중에 있다"며 "아이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 하는 운전습관과 국회의 적극적인 법 개정 등 함께하는 노력이 있을 때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