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윤 위원장을 금감원장에 임명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원회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내정자는 한국금융학회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지내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와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 권고안 등을 제출하는 등 개혁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주어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비관료 출신 금감원장 임명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