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이 미국 NSC(국가안보회의)의 요청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비공개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의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워싱턴 D.C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장소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는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과 자유의집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정 실장의 방미는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다가 정 실장의 미국 도착 후에 청와대가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원래 국가간 NSC 수장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특히 이번에는 미국에서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사전에 공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