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화학·반도체 등 성장 지속…1분기 영업이익 9.0%↑

1분기 매출 6,38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 …부채비율 128.4% 지속 감소

(사진=SKC제공)
SKC가 올해 1분기에 매출 6,387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8.8%, 영업이익은 9.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화학사업은 매출 2,102억원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진행한 임시보수가 끝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 확장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SKC는 설명했다.

2분기에도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SKC는 예상했다. 지역 내 주요 업체가 정기보수를 진행하면서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SKC는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원가를 줄이는 한편 고부가 제품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매출액 2,735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SKC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자회사가 된 SKC 하이테크앤마케팅은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과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8억원과 -50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2분기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SKC는 우선 원가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외부 환경도 긍정적이다. 음료수 소비가 많은 여름철을 앞두고 PET병 라벨로 쓰이는 열수축필름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또 모바일 신제품 조기 출시 전망과 6월 러시아월드컵 영향 등으로 디스플레이 필름, 고기능 이형용 필름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성장사업은 통신장비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1,550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소재 사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늘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매출 70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성장사업추진본부는 2분기까지 CMP패드 양산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SK 텔레시스 통신장비 매출은 2분기부터 회복할 전망이며, SKC 솔믹스는 2분기에 반도체 부품 소재 증설투자를 3분기부터 상업가동한다. SKC는 SKC 솔믹스, SKC 텔레시스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TF를 구성했다. 신규 비즈니스나 고객을 함께 발굴하고, 마케팅 인프라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BHC 소재 쪽도 전망이 밝다. SK 바이오랜드는 2분기에 3세대 마스크팩 중국 공장을 세우고 7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능력은 연간 5,000만장으로, 올 하반기에는 1,000만장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화장품 소재 사업도 확대한다. 중국 해문공장에 있는 화장품 천연소재 추출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영주 SKC 밸류혁신지원실장은 "2분기에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성수기 진입 효과 및 주요 사업의 우호적인 업황 영향으로 수익이 증가하는 등 올 한 해에는 실적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000~2,200억원, 지분법 투자회사의 영업이익을 포함한 합산영업이익은 3,350~3,6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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