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洪 '빨갱이' 녹취록 공개…"성질같아서는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

홍 대표 해명과 차이…해당 발언도 확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자신이 '창원에 빨갱이들이 많다'는 발언을 했다는 CBS 노컷뉴스의 보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홍 대표는 "내가 창원에 있을 때 진주의료원 폐업하고 할 때,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내가 나가면 밖에서 시위하고 했다. 오늘도 들어가니까 회의장 앞에서 시위 하길래 도지사 할 때도 했는데, '그렇구나.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 그런 얘기를 했다. 그 빨갱이라는 의미는 경상도에서 흔히 반대만 하는 사람을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라고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런데 어느 기자가 무엇이라고 썼느냐. 내가 어느 정당보고 빨갱이 정당이라고 했다. 내가 차를 타고 오면서 들었다. 그렇게 거짓말로 써 놨다. 그것도 어떻게 들었느냐면, 기자가 뒤에서 녹음을 했다고 한다. 녹음을 한번 들어보시라"고 말했다.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가 아닌 '좀 있지'라고 말했고, 특정 정당을 향해 빨갱이라고했다고 보도한 것은 거짓말이다는 주장이다.

녹음을 들어보라는 홍 대표 말대로, 전체 녹취록을 공개한다. 대화는 기자가 홍 대표를 따라가 인터뷰를 시도하면서 시작된다.

[녹취록]
기자 : 안녕하십니까.
관계자 : 대표님 인터뷰는 행사 끝나고 하시죠.
기자 : 알겠습니다.
장제원 : 우리 사상구청장이, 선거가 쉬워져서 다행이지. (웃음)
홍준표 : 거는(거기는) 선거 끝났잖아?
장제원 : 그래서 제가 이러고 다니지 않습니까? (웃음)
홍준표 : (시위대를 보고) 쟤네들은 뭐야?
관계자 : 민중당에서 나왔습니다.
홍준표 : 응?
관계자 : 민중당에서…
홍준표 : 어어…창원에 여기는 뺄갱이(빨갱이)들이 많다. 성질 같아서는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


녹취는 여기서 끝났다. 홍 대표는 '민중당'이라는 보고를 듣고 빨갱이 발언을 했으며, 빨갱이가 '많다'는 표현도 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