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K9 등 선전…'신차 효과'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1.1%, 9.3% 증가해 39만1197대, 24만28대를 각각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차들이 해외에 본격 진출하는 2분기부터 현대차의 판매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K3가 동급 시장에서 최초로 월간 판매 1위에 올랐고, 해외에선 중국형 프라이드(리오)와 신형 스포티지(즈파오)의 선전에 힘입어 올들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 한국지엠 내수 54.2%25↓, 쌍용차 1.3%25 ↓, 르노삼성 2.9%25↑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지엠의 4월 국내 시장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나면서 올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4.2% 감소한 5378대를 팔았고, 수출은 11.3% 줄어든 3만3197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내수 판매 최하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총 1만93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 계약 증가와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차 공급 적체로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총 2만309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7% 감소한 반면, 수출은 17.8% 증가했다.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고, 닛산 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어난 9823대가 선적, 수출증가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