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고민은 역시 부상이다.
김진수(전북)가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6주 진단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상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밝힌 월드컵 엔트리 포함 가능성도 반반이다. 김진수 때문에 명단을 23명으로 할지, 추가 선수까지 포함시킬지에 대한 고민까지 생겼다.
신태용 감독은 "이제 걷는 단계에 접어들어 재활을 시작했다. 명단 발표 때까지는 아무래도 힘들 수 있다"면서 "다만 오스트리아 출발까지 몸 상태가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그래서 23명으로 갈지, 플러스 알파를 할지 고민이다. 솔직시 계획대로라면 김진수를 비롯한 부상 선수, 또 마지막 컨디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가뜩이나 약점으로 평가 받는 대표팀 측면 수비의 중심이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9경기(교체 포함)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도 끝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지만, 대체 선수도 고려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50대50이다. 빨리 회복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면서 "사실 김진수가 다치면서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을 확인하러 일본에 갔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11월부터 선발 출전이 없다. 이후 4경기 모두 후반 막판 잠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연히 경기력 유지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고, 또 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한 경험을 무시할 수는 없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 출전은 하고 있다. 김진수와 마찬가지로 50대50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상의 조합을 꾸리기 위한 방침이다.
신태용 감독은 "저 선수는 잘 하는데 왜 안 뽑냐, 감독이 학연, 의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그런 것은 1%도 없다. 물론 경기력이 별로 안 좋은데 뽑아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이겨낼 수 있다면 지금 좋지 않아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조합으로 갈까 가장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