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의 원팀 만들기 "SNS는 못하도록…"

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SNS는 못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약체다. 그 차이를 이겨내려면 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강조하는 원팀이다. 그리고 그 방법 중 하나로 고민하는 게 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말처럼 신태용 감독도 SNS 금지령을 내릴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은 2일 "핸드폰 반납에 대한 생각은 1%도 안 해봤다. 장기간 해외에 나가있어야 한다. 선수들의 무료함이 생길 수 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컨디션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요즘은 감독보다 핸드폰을 사랑하는 것 같다. 핸드폰 반납은 성인이기에 있을 수 없다. 그래도 SNS는 못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기성용(스완지싵)이 비공개 SNS를 통해 당시 대표팀 사령탑 최강희 감독을 비난한 글이 유출되기도 했다. 또 최근 박주영(FC서울)의 SNS 글도 사퇴한 황선홍 감독을 향했다는 의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대표팀의 경우 유럽파와 비유럽파가 갈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에도 수비는 K리그가 주축이지만, 공격인 유럽파 위주다.

신태용 감독은 "현 대표팀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수비는 K리그, 공격은 유럽파인 것을 문제 소지로 만들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은 한 팀으로 잘 움직이고 있다. 소통도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팀을 위한 또 다른 복안은 흔히 말하는 후보 선수들 다독이기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 성남 시절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

신태용 감독은 "모든 감독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바로 원팀이다. 원팀이 돼야 성적을 낼 수 있다"면서 "감독인 나부터 희생을 하고 선수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때로는 감독이라는 위치를 내려놓아야 한다. 성남 시절 노하우가 있다.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에게 더 스킨십을 해야 한다.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 있기에 다독거려줘야 한다. 그 선수들이 팀을 위해 앞장서서 파이팅을 외쳐주면 더 강해진다. 그래야 한 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도 따라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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