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지역 중에서도 숨은 보물로 꼽히는 발트 3국. 그중에서도 에스토니아는 세 나라 중 가장 작은 규모지만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도시이자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식명칭은 '에스토니아 공화국'으로 현재는 구시가지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71년 구소련 연방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탈린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해상과 육지를 포함해 면적이 725㎢에 달하는 에스토니아 최대의 국립공원으로 에스토니아 북부 지역의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됐다. 너무 넓다 보니 다 보려면 며칠씩 걸리기 때문에 일부 지역만 둘러보는 여행객이 대부분이다.
글린트(Glint)라는 석회암 평원을 기준으로 동서로 나뉜다. 서쪽은 라우카수(Laukasoo) 보호구역으로 7000년 된 습지이며 동쪽은 콜리아쿠-오안두(Koljaku-Oandu)라는 보호구역으로 습기가 많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글린트 북쪽 끝 절벽에는 길이 56m 가량의 폭포가 있으며 동쪽 끝 부근에는 팜세(Palmse)라는 영주의 저택이 있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영주 저택 안에는 당시 가구도 함께 전시돼 있으며 잘 가꾸어진 정원에선 17세기 증류 시설과 호텔, 곡창지대를 볼 수 있다.
발트해 핀란드만 연안에 위치한 항만도시 탈린은 다양한 문화유산과 중세적 분위기의 구시가지 그리고 문화행사가 넘쳐나는 곳이다.
한자동맹의 주요 중심지이자 화려한 건물로 과거의 영화를 과시하고 있는 탈린의 명소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구시가지와 알렉산더 네브스키 성당이 대표적이다.
구시가지는 저녁에 보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은은한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알렉산더 네프스키 성당은 탈린에 있는 정교회 중 가장 크고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성당으로 독특한 외관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여행꾼 관계자는 "칼린을 방문한다면 장작불을 때어 돌을 달군 후 물을 부어 공기 온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는 에스토니아 정통 사우나는 반드시 체험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재협조=여행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