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대신 벤제마 폭발' 레알 마드리드, 3연속 챔스 결승

레알 마드리드가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3연패 도전 기회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원정에서 2-1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3년 연속 결승 진출이자 3년 연속 우승 도전. 챔피언스리그 3연패는 1976년 바이에른 뮌헨이 마지막이다. 42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2016년 1월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2015-2016시즌 16강부터 9번의 녹아웃 스테이지(결승 제외)를 모두 통과했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실수가 발단이었다. 라모스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조슈아 키미히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잠잠했다.


대신 카림 벤제마가 해결사로 나섰다. 벤제마는 전반 11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벤제마의 챔피언스리그 통산 53~54호골. 워낙 압도적인 호날두(120골),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100골)에 가렸지만, 라울 곤잘레스(71골), 뤼트 판 니스텔루이(56골)에 이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5위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도 거셌다. 후반 1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동점을 만들었고,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케일러 나바스가 지키는 레알 마드리드 골문은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 나바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슈팅 가운데 8개를 막아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2골을 몰아친 벤제마(8.5점)보다 높은 9.0점의 평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대항전 홈 연속 득점 기록도 눈앞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전 2골과 함께 42경기 연속 득점. 1961년~1984년 토트넘 핫스퍼의 기록과 타이다. 당시 토트넘의 기록을 멈춘 것도 1985년 3월 레알 마드리드였다.

한판 호날두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152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썼다. 사비 에르난데스보다 1경기 더 뛴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 전체 기록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167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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