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탁구, 세계선수권 단체전 파죽의 3연승

한국 여자 탁구 대표 전지희가 30일(현지 시각)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시도하고 있다.(스웨덴=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가 세계선수권에서 순항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예선 3연승을 달렸다.

여자 탁구대표팀은 30일(현지 시각)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열린 '2018 국제탁구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을 게임스코어 3-1로 눌렀다. 3전 전승으로 D조 6개팀 중 홍콩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제1단식에 나선 양하은(대한항공)이 수타시니 사웨타붓에게 세트스코어 0대3(8-11 9-11 7-11)으로 완패,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귀화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야 첫 출전 자격을 얻은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곧바로 흐름을 돌렸다. 오라완 파라낭과 제 2단식에서 3-0(12-10 11-7 11-6)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서효원(렛츠런)이 제 3단식을 3-1(11-8 11-4 9-11 11-9)로 따냈다. 다음 주자로 다시 나선 전지희가 사웨타붓을 3-1(9-11 11-7 11-8 11-8)로 누르며 양하은의 패배를 대신 설욕,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지희는 이날 1, 4단식 승리로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이었다. 대회 첫날 룩셈부르크전 한 경기, 독일전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전지희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를 소중하게 여기다 보니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면서 "아직 공·수 모든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 빨리 보완해야 하고 감독님, 동료들과 힘을 모아 꼭 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국의 다음 경기 상대는 조 공동 1위 홍콩. 사실상 조1위 결정전이다. 이번 대회는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16강전을 치러야 한다.

또 1위를 해야 상대적으로 약팀을 8강전에서 만날 수 있다. 안재형 여자 대표팀 감독은 "홍콩전에 전력을 집중해 조1위를 노려보겠다"면서 "저번 대회 성적(16강)은 뛰어넘도록 8강에 진출하는 게 1단계 목표"라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도 이날 2승을 추가해 3연승으로 D조 선두를 질주했다. 오전 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3-0, 오후 경기에서 인도를 역시 3-0으로 완파했다. 인도전 제 3단식에선 20살 막내 임종훈(KGC인삼공사)도 처음 출전해 세트스코어 3대1(11-8 15-13 9-11 11-9) 승리를 거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