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수사단은 1일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 사무실에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1~2012년을 중심으로 이명박 정부 말기에 생산된 보고서와 PC에 저장된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수사단은 앞서 "정부 정책에 관한 댓글을 달라는 지시가 있었고 그것을 수행한 적이 있다"는 보안사이버수사대에 소속됐던 한 요원의 진술을 받고서 지난 3월 12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그가 말한 2011~2012년은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이 잇따라 치러진 해로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조직적인 댓글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기다.
수사단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3월 말에는 서울 서대문구 본청을, 지난달 중순에는 차례로 부산청·광주청·서울청·경기남부청 보안부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댓글조작 당시 윗선에서 누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