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대북확성기 내일부터 철수…남북정상회담 합의 첫이행(종합)

대북 확성기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군당국이 1일부터 전방에 설치된 대북확성기를 철수한다.


국방부는 30일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전방에 설치된 대북확성기를 내일부터 철수한다"고 밝혔다.

군은 최전방 지역에 40여대의 대북확성기를 설치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 23일부터 남북정상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북방송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대북확성기 철수는 지난 27일 남북정상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5월 1일부터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정상회담 직후 서명한 공동선언문은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북확성기 철거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23일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며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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