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차 씨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80년 항쟁 직후 계엄군이 자행한 고문 행위를 밝힐 예정이다.
차 씨는 5·18 당시 차량에 올라 헌혈과 항쟁동참 방송을 했던 여성 가운데 한 명이다.
간첩으로 몰린 차 씨는 505보안부대로 끌려가 허위 자백을 강요받으며 고문당했다.
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만 열아홉살 여성이었던 자신에게 참혹한 고문을 가했던 계엄군의 만행을 고발한다.
5·18재단 관계자는 "지금껏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차 씨가 간직하고 있다"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마지막 진상규명 기회를 맞은 만큼 용기를 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