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6타로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해 중반까지 세계랭킹 1위를 장기간 지켰던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었다. 준우승만 세 차례 추가하는 동안 세계랭킹은 18위까지 떨어졌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수를 지켜내면 2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수확한다.
태극 낭자들은 주춤했다. 탑 10에 들지 못했다. 강혜지(28)와 이미향(25), 유소연(28)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라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30)는 2오버파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