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지영, 정교한 퍼트로 우승 '정조준'

크리스 KLPGA 챔피언십 이틀째 선두

김지영은 자신의 장기인 장타에 정교한 퍼트를 더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KLPGA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사진=KLPGA)
김지영(22)이 메이저퀸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김지영은 2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729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메이저대회 크리스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 단독 선두가 됐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지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틀 동안 버디를 17개나 잡았다.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도 있었지만 정교한 퍼트로 올 시즌 첫 승 도전을 이어갔다.

KLPGA투어의 대표 장타자인 김지영은 이번 대회에서 퍼트까지 잘 된 덕에 우승 도전에 나섰다. "티샷 공략이 어려운 골프장이라 그린 플레이 마무리에 따라서 성적이 연결된다"는 김지영은 "티샷은 수비적으로 하고 그린플레이는 감이 좋기 때문에 그대로 가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 분명한 우승 의지를 선보였다.

공동 선두였던 하민송(22)이 3타를 줄이고 3타 차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고,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5타를 줄인 최혜진(19)이 단독 3위(9언더파 135타)로 추격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파4)의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이밖에 이승현(27)과 박지영(22)이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 1위를 달리는 장하나(26)도 2타를 줄이고 공동 7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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