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亞게임 향해 힘차게 출발…대표선발전 400m 1위

박태환 (사진=노컷뉴스)

박태환(29·인천시청)이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종목 자유형 400m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 첫 실전 무대에서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한 여정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개최된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해 3분46초50의 기록으로 출전선수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올해 첫 실전 대회에 출전한 박태환은 400m 예선에서 3분54초93을 기록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제2의 박태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이호준(영훈고)은 박태환에게 0.40초 뒤진 3분46초9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오는 28일 자유형 100m에 출전하고 29일 자유형 200m, 30일 자유형 1500m 경기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 등 6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도핑 파문으로 인해 메달을 박탈당했다.

작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건재함을 확인한 박태환은 올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떠오른 안세현(SK텔레콤)은 접영 100m 결승에서 58초26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안세현은 작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접영 100m와 200m 종목에 출전, 연거푸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시안게임 메달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접영 100m에서는 57초07을 기록해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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