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역사적인 이 장면은 리얼타임으로 전 세계에 그대로 소리 없이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전위원회 사무실 부근의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1953년산 소나무 식수를 했다.
두 정상은 식수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예정돼 있던 이른바 '친교산책'에 들어갔다.
친교산책은 전략적으로 정상 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4시 36분터 판문점 동쪽에 있는 '도보다리(Foot bridge)'로 향하면서 '밀담'을 나누기 시작했다.
두 정상이 야트막한 능선을 넘자 유엔사 정전위원회가 사용하는 도보다리가 나타났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의 산책을 위해 새롭게 단장된 다리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단 한명의 배석자도 없이 4시 42분터 자리에 앉아 모종의 현안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과 북한의 비핵화 해법 그리고 체제안전보장과 군사적 위협 해소방안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때로는 심각한 표정을 보였으며 문 대통령은 준비돼 있는 차를 마시기도 햇다.
문 대통령은 두 손을 이용해 '뭔가'를 설명했으며, 김 위원장은 때로는 고개를 끄덕였고 자신의 의견도 피력하는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 역시 오른손을 '들었다.내렸다'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열심히 설명하려 애썼다.
전 세계로 생중계된 두 정상의 도보다리 단독밀담은 상당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이나 아베 일본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는 남북 두 정상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매우 궁금해 할 대목이다.
통일부 전 고위당국자는 "두 정상의 생중계 단독 밀담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다른 국가들에게 큰 궁금증을 일으킬 것"이라며 "여러가지 중대한 메시지가 솔직하고 가감없이 오가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 정상은 언어도 다르지 않은 만큼 기록에 남지 않을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으며, 또한 서로를 이해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도보다리 의자에 정확히 30분동안 앉아 있었다.
두 정상은 의자에서 일어난 뒤에도 다시 평화의 집 방향으로 배석자 없이 걸어나왔다.산책을 마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모두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두 정상은 간간이 환하게 웃기도 했다..
두 정상은 내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친교산책'을 마치고 평화의 집으로 다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