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넣은 골만 43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르나)를 넘어 올 시즌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덕분에 살라의 전 소속팀들은 울상이다. 전 소속팀 AS로마가 기자회견까지 열고 "살라를 이적시킨 것은 적자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고, 이번에는 살라를 AS로마로 보냈던 첼시 조제 무리뉴 감독까지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사람들이 내가 살라를 팔았다고 하는데 그 반대다. 나는 살라를 사왔다"면서 "당시 살라는 어렸다.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임대를 결정했다. 더 많이 뛰게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보냈다"고 말했다.
살라는 2014년 1월 스위스 FC바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1년 만에 이탈리아 피오렌티나로 임대를 떠났다. 2015-2016시즌에는 AS로마에 임대됐다.
문제는 다음. 살라는 첼시로 복귀하지 않고, 2016년 7월 1500만 유로 이적료에 AS로마로 완전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당연히 살라의 리버풀행 시작점이 된 첼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가 살라를 팔았다"면서 "나도 임대를 보내는 것은 동의했다. 임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당시 첼시에는 윌리앙, 에당 아자르 등 더 높은 레벨의 선수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대를 보내는 선택은 정확했다"면서 "하지만 그 후 살라를 팔고, 그 돈을 다른 선수 영입에 쓰는 것은 내 생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AS로마 완전 이적 전 시즌 14골, 리버풀 이적 전 시즌 15골이 살라의 세리에A 기록이다. 당연히 살라가 AS로마로 이적하고, 또 리버풀로 이적할 때도 지금과 같은 기량을 뽐낼 거라는 예상은 적었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많은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많은 선수들이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하기도 한다"면서 "살라를 영입한 뒤 이적시키지 않았다고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래도 살라가 훌륭한 선수가 돼 좋다. 단 살라는 첼시전 2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