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펼쳐진다. 예선은 28일부터 시작됐다. 18개 국가 약 9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2014년 국제남자퓨처스로 시작한 서울오픈은 2015년부터 남자챌린저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서울오픈을 시작으로 김천, 부산에서 3주 연속 챌린저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 단식에서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토마스 파비아노가 권순우(215위, 건국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9위, 한체대)도 2015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권순우와 이덕희(215위, 현대자동차 후원), 정윤성(건국대, CJ제일제당 후원) 등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권순우와 이덕희는 이 대회를 발판으로 100위권 진입을 노린다.
다만 100위 이내 선수들도 적잖게 나오기도 한다. 이번 서울오픈에도 윔블던 단식 8강 진출 경력 선수가 2명 있다. 2015년 8강 바세크 포스피실(82위·캐나다)은 2014년 세계 14위까지 오른 바 있다.
또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루옌쉰(112위·대만)도 2010년 윔블던 준준결승까지 오른 바 있다. 35세 베테랑인 루옌쉰은 2010년에는 세계 랭킹이 33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
정현도 이루지 못했던 서울오픈 우승. 과연 한국 선수들이 첫 정상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