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평화의집 계단 앞에서 남북 정상을 기다리던 양측 취재진은 인사와 함께 담소를 나눴다.
남측 기자가 '북측의 분위기는 어떤가'라고 묻자 한 북측 기자는 "남북 인민의 감격스러운 마음은 모두 다 똑같을 것"이라며 "더구나 2000년과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북남 수괴가 회동하시는 것 아닌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오느냐는 남측 기자의 질문에 이 기자는 "김정숙 여사는 오십니까"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남측 기자가 판문점 남측의 회담장인 평화의집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고 권유하자 이 기자는 "북남 수괴께서 계실 곳인데 오시기 전에 이곳을 먼저 밟아서야 되겠냐"며 정중히 사양했다.
'북에서도 우리 측 언론과 뉴스를 접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인터넷으로 남측 언론 뉴스를 볼 수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