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사말을 들은 뒤 "날씨도 화창하고 한반도 봄이 화창하다"며 "우리 남북의 국민들, 해외 동포들의 기대감이 아주 크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며 "중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며 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 세계에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든 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상대방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통 크게 제안해서 합의에 이르러 민족과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하루 종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만큼, 10년 동안 못다한 얘기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