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9시 29분 남측 땅 밟아…문 대통령의 깜짝 방북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이 27일 오전 9시 28분 이뤄졌다.

9시 28분, 김 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건물인 판문각에 도착했다. 이 시각 문 대통령은 판문점 남측 건물인 자유의집 앞에서 김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김 위원장이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와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장) 사이 놓인 군사분계선에 도착했고, 문 대통령도 자유의집에서 군사분계선 앞으로 이동했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뒤 웃으면서 악수한 뒤 9시 29분, 문 대통령의 인도로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두 정상은 판문각과 자유의집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사전에 예고되지 않았던 문 대통령의 '방북'도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먼저 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도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라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땅에 섰고, 김 위원장은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후 9시 30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다시 군사분계선 넘어 남측 땅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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