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당일 아침 메인 프레스센터가 있는 일산 킨텍스 1전시관은 아침부터 기자들로 가득했다.
3000여 명의 취재진이 등록된 만큼 어느 때보다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다른 어느 때보다 외신 기자들이 많았다. 기자들은 저마다 이번 정상회담을 어떻게 취재할지 이야기를 나눴다.
프레스센터는 검문이 철저하게 진행됐다. 입구에서 한번 얼굴을 확인하고 다시 소지품검색을 했다. 검색은 비교적 꼼꼼하게 이뤄졌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언론사는 현장에서 등록했다. 프레스 비표에도 사진이 등록됐다.
최대 규모의 정상회담인 만큼 킨텍스 안에도 기자들로 북적댔다.
대형 프레스룸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에서는 정상회담 모든 장면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펜기자석 뒤편으로 카메라 기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생중계 카메라에서부터 스케치카메라까지 ENG카메라만 100대가 넘었다. 말 그대로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출발하자 기자들은 자리에 앉았다. 오전 8시 30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자 기자들의 타자 소리가 시작됐다. 브리핑을 취재하는 기자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브리핑 후 다시 기자실은 조용해졌다. 조금 있으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탄 차량이 먼저 평화의 집에 도착했다.
ENG카메라 100대는 빨간 불을 켤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