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27일(한국시각) AC밀란이 스완지 미드필더 기성용과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AC밀란은 2017~2018시즌이 종료되는 6월로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되는 기성용의 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이미 AC밀란과 기성용이 입단에 합의했다는 구체적인 보도까지 있었다.
하지만 '칼치오메르카토'는 AC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건전성(FFP) 위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기성용의 영입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AC밀란은 2017~2018시즌을 준비하며 2억 유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적 부진에 중국 출신 구단주 리융훙의 실체가 불명확한 것으로 드러나며 징계 위기다. 이에 대한 UEFA의 판단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의 영입 추진은 불가능했다.
익숙한 영국 무대를 떠나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기성용이지만 결국 프리미어리그의 다른 클럽에서 2018~2019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기성용은 현 소속팀 스완지를 비롯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국 현지에서는 에버턴이 새롭게 기성용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