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사업에서만 사상 처음 1조원 넘는 이익 냈다 (2보)

스마트폰 사업부는 손실규모 줄어

LG전자는 2018년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1230억 원에 영업이익 1조 10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특히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의 1조 2400억원 이후 최대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가전 사업의 성과라며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각각 분기 기준 가장 많은 영업이익인 5,531억 원, 5,77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두 본부를 합친 가전 사업에서 분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업본부 모두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 14.0%는 역대 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최고라고 LG는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에어컨과 세탁기, 건조기,스타일러 청정기 등을 만들어 파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9239억 원에 영업이익 5531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이 인상됐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OLED TV를 주무기로 한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1178억 원, 영업이익 577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데다 원가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6.5%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HE사업본부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은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폰을 만들어파는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1585억 원에 영업손실 13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의 출시가 2분기로 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영업적자가 줄어드는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8400억 원에 영업손실 1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대형 사이니지와 태양광 모듈을 담당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사업본부는 매출액 6427억 원에 영업이익 788억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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