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개 크기에 달하는 1만㎡ 규모에 달하는 통합브리핑룸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리기 시작해 자리를 꽉 채웠다.
회담 당일인 27일에 프레스센터에 내외신 기자와 운영요원, 방송기술 지원인력 등 3천여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11시 회담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오후에는 회담의 배경과 전망을 제시하는 전문가 설명회가 열린다.
또 회담 당일인 27일에는 무대 양옆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판문점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내신 기자석 550석, 외신 기자석 360석, 자유석 150석 등이 설치된 통합 브리핑룸은 1천
여 명의 취재진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다.
모든 브리핑은 외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동시 통역되며, 영문 보도자료가 별도로 제공된다.
통합 브리핑룸을 중심으로 방송 중계석과 방송사 전용 부스 등으로 구성된 국제방송센터(IBC), 사진·영상 편집실, 인터뷰룸 등 각종 취재지원 시설이 들어서 있다.
정부가 매머드급 MPC를 마련한 것은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조성 국면에 대한 내외신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지난 24일까지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천850명의 언론인이 취재를 신청했으며 현장 등록도 가능한 만큼 전체 인원은 3천 명을 넘을 전망이다.
프레스센터 지원단은 취재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점심 식사부터 27일 저녁 식사까지 수천 개에 달하는 '도시락 공수 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지원단은 MPC와 별도로 회담을 직접 취재하는 기자들을 배려해 판문점 자유의집에서도 27일 하루 프레스룸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