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대학생 1천명 미국 어학연수

유명환 외교, WEST 프로그램 MOU 체결 예정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미국에서 최대 18개월 동안 체류하며 어학연수와 인턴취업 및 여행을 병행할 수 있는 대학생 미국 연수 취업 프로그램, 이른바 웨스트(WEST:·Work, English Study & Travel) 프로그램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시행 첫해인 내년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천 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젊은이들도 워킹 홀리데이(Working Holiday 외국 젊은이들이 특별비자로 입국해 일정기간 동안 일과 여행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대 5천명이 우리나라에서 최장 18개월 체류하며 일과 여행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1일부터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방문기간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웨스트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16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정부는 웨스트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부를 비롯한 교육부, 법무부, 노동부등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테스크 포스 팀(TFT)을 이번 주 안에 구성할 계획이다.

테스크 포스팀은 이르면 이달 안에 웨스트 프로그램의 선발 인원과 방법 절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 늦어도 내년 3월부터 웨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며 시행 첫해임을 감안해 내년에는 천 명 정도를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 프로그램의 선발 대상은 대학과 전문대학 재학생과 당해년도 대학 졸업생이며 우리 정부가 1차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내 대상자 선발 방식은 언어 성적과 학교성적, 기타 활동 기록 등을 감안해 선발하되 지역별, 대학별 할당제를 혼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일정 비율을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배분하는 방안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장 18개월인 미국 체류 기간도 필요에 따라 12개월로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비 어학연수 5개월, 인턴취업 12개월, 여행 1개월등 18개월로 구성된 체류기간에서 개인의 사정에 따라 12개월로 돼 있는 인턴 취업기간을 6개월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현지 적응과 미국 문화 학습이라는 웨스트 프로그램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학 연수 기간 등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절차에서 선정된 대학생들은 미국에서의 활동을 책임지게 될 미 국무부에 등록된 스폰서 기관을 통해 추천서를 받은 뒤 주한 미국대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하게 되며, 주한 미 대사관이 비자 발급 형식으로 최종 선발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젊은층의 교류 확대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한미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이기 때문에 "한·미 양국간 민간 교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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