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기사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필명 '드루킹' 김모(49)씨의 활동 기반인 느룹나무 출판사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기자들의 반발로 철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오후 8시쯤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서울 중구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진입에 실패해 20분쯤 뒤 철수했다.
이날 TV조선 기자 60여명은 경찰을 막아서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경찰조사 결과 A 수습기자는 출판사 출입문 시정장치를 직접 해제한 뒤 내부에서 사진 180여장을 촬영해 회사 기자들과의 스마트폰 메신저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수습기자는 경찰조사에서 "취재 욕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