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경쟁자였던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이재명 후보와 경기도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경선 후보 확정 5일만의 첫 회동으로, 예측대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원팀' 가동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전 의원은 비공개 오찬 간담회 전 이뤄진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수 있게 힘을 모으자'는 입장과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어떤 일이든지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온라인상에서 후보별로 지지하는 분들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경선은 경선" 이라며 "이 후보 중심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승리를 위해 뭉쳐가야 한다"고 밝히는 등 '원팀'을 강조했다.
양 전 시장은 "이번 경기지사 선거가 문 정부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3사람이 뭉쳐 '원팀'이 돼 최선을 다한다면 16년만에 경기지사를 탈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의를 위해 하나가 되자. 저도 작은 힘이나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더 큰 아량으로 다 끌어안고 갈 것"을 주문하며 "대승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 의원, 양 전 시장에게 "단순히 합치는게 아니라 선대위도 두분이 맡아주시면 좋겠다. 경기도정을 할때도 역할을 나눠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도화결의'를 얘기하는 이유"라고 밝히는 등 본선에서 중요 임무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이와관련, 이 후보측은 선대위 참여 요청에 대해 전 의원, 양 전 시장 모두가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만남 후 자신의 트위터에 #형님 #진심 #감사합니다 #양기대 #친구 #두손꼭 #믿습니다 #원팀 #경기도 #승리 #더불어민주당 등 해시태그를 활용한 글과 간담회 사진을 트윗 하는 등 3자 회동의 성과를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