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다친 구자철, 국내서 월드컵 준비 나선다

마인츠전 부상으로 2주 결장, 스스로 잔여 경기 출전 포기

소속팀서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구자철은 잔여 3경기 출전을 포기하고 귀국해 한국에 머물며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
아우크스부르크가 통 큰 결정으로 ‘신태용호’의 러시아월드컵에 힘을 보탠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는 25일(한국시각) 소속 미드필더 구자철이 무릎을 다쳐 5월 5일 열릴 샬케04와 2017~2018시즌 33라운드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3일 마인츠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8분 스스로 공을 경기장 밖으로 차내고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결과는 2주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이 독일이 아닌 한국에서 부상을 치료하도록 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구자철이라는 점에서 부상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잔여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올 시즌도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구자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별다른 위기가 없다. 이 때문에 구자철의 이른 시즌 마무리가 가능했다.

스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구자철의 결정을 존중한다. 월드컵 출전을 앞둔 만큼 한국에서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구자철의 시즌 중 한국행 이유를 소개했다.

현재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은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도 무릎 부상으로 잃을 위기다. 김진수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도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 때문에 구자철 역시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한국에 머물며 월드컵을 대비한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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