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50일.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에서도 월드컵에 대한 구상은 어느 정도 끝났다. 5~6월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정리만 하면 된다. 이제 신태용호의 숙제는 자나깨나 부상 조심이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나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면서 "하루하루 긴장하면서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게 일일이 체크해야 한다. 또 부상 선수는 어떻게 빨리 회복시킬 것인가에 신경이 곤두서있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의 말 그대로다. 부상이 최대 변수다.
이미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무릎 내측인대 파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재활에 매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측면 수비는 대표팀의 고민거리이기에 김진수의 부상이 더 아쉽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23일 마인츠전에서 쓰러졌다. 역시 무릎 부상. 일단 구자철은 구단의 협조로 한국에서 재활을 진행한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다.
신태용 감독은 국민들의 응원도 부탁했다.
사실 신태용호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왔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러시아 월드컵 출전 티켓을 따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논란이 됐다. 11월 평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했지만, 여전히 시선은 차갑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만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축구팬과 국민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축구팬과 국민들이 붉은 악마가 돼 러시아에 있는 선수들을 위해 한 마음, 한 뜻이 되면 16강 이상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 하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