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자신의 SNS(페이스북)를 통해 "내가 대선에 이겼으니 아무도 시비 걸지 말라는 식의 민주당 대응은 오만하기 그지 없는 국민 무시태도"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런 발언은 특검을 통해 댓글조작의 위법성을 가린 후 대선 불복에 대한 판단을 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 도입을 대선불복으로 몰고 가는 것을 보고 어이없다는 느낌이 든다"며 "대선승리만 하면 과정의 위법은 모두 덮어두어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박근혜 대선 때 국정원 댓글사건은 왜 5년 내내 집요하게 공격했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이 지난 대선 때 승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는 믿지 않는다"며 "나는 그 당시 탄핵당한 정당의 후보였고 다른 한 후보는 대선 토론 과정에서 국민들이 역량상 대통령깜으로 보지 않았으니,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구조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탄핵국면에서 구도적으로 불리했던 자신과 안철수 전 후보를 언급하며 당시 문 대통령이 유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댓글사건 특검 수용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네이버 등 포탈의 뉴스조작과 함께 괴벨스 공화국으로 가지 않으려면 드루킹 특검으로 우선 민주당원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부터 특검을 해보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