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이 섰다" 김학범이 웃었다

오는 8월 아시안게임 나설 해외파 직접 확인

약 3주간 유럽에 머물며 손흥민 등 2018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해외파 선수를 직접 살피고 돌아온 김학범 감독은 "확신이 섰다"는 표현으로 분명한 소득이 있었음을 암시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확신이 섰다"는 분명한 표현과 함께 활짝 웃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직접 관찰하는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지난 2일 떠나 무려 3주간 유럽에 머물며 '와일드카드' 발탁이 확실시 되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항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지로나), 이승우(베로나), 김정민(리퍼링), 서영재(함부르크), 최경록(상파울리), 이진현(오스트리아빈) 등을 직접 만나고 훈련을 살피며 경기까지 지켜봤다.

유럽 여러나라를 오가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귀국한 김학범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U-23 대표팀 부임 후 이야기로만 들었던 해외파 선수들과 대화하고 직접 살핀 만큼 향후 아시안게임 최종명단 구성에 기준을 마련할 수 있었다.

김학범 감독은 "훈련장에 가고 함께 식사하고, 경기까지 봤다. 굉장히 일정이 빡빡했지만 그 덕에 선수들과 많이 대화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의지도 강했다. 꼭 와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을 밝혀 감독으로서 기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소집해 1차 점검했던 김학범 감독은 해외파도 확인하며 최종명단 발탁의 기준을 마련한 듯 했다. "이제 (해외파도) 세밀하게 점검했으니 조금 더 명확하게 확신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됐다. 어느 선수가 들어온다는 건 말하기 어렵지만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건 분명하게 느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상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가능성 있는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팀과 발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점은 가장 큰 수확이다. 특히 와일드카드 발탁이 기정 사실인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출전에) 본인 의지도 강하고, 나도 쓰자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월드컵을 부상 없이 잘 치르고 와서 아시안게임에서 만나자고 정리했다. 협회에서 월드컵과 연계해 잘 풀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또 한번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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