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전례없는 한반도 평화 모드를 이끌어낸 장본인으로 국제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그가 나중에 시체가 되어 현충원에 묻히고자 할 때 16만의 영혼이 전부 일어나서 막을 것"이라는 둥 저주를 퍼부으며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관련기사:"文대통령 시체 묻힐 때 16만 영혼이 막을 것" 막말 파문)
◇ 4월 전쟁설, 2016년부터 본격화
한반도 전쟁설은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한다는 내용으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언급되기 시작해 김정일 위원장이 숨진 2011년 이후 본격화 됐다.
전쟁 위기설은 북한이 2013년 3월 11일 남북한 정전협정을 무효화하고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더욱 구체화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의 '키 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연습' 도 매번 이런 위기설의 불쏘시개로 작용했다.
특히 2016년 하반기부터 보수 진영사이에서 이 같은 논의가 극에 달했다.
지난해 4월엔 105번째 김일성 생일이 맞물려 있고 인민군 창건일 등 정치 일정까지 몰려 있다는 이유가 제시되기도 했다.
국내의 이런 여론은 역으로 미국 언론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일부 언론에서 조차 2018년 4월 전쟁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2011년부터 매년 반복돼 온 한반도 전쟁설은 그 동안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해왔고, 일부는 전쟁의 위험을 피해 아예 이민길에 오르기도 했다.
◇ 남북 평화 행보로 한반도 리스크 해소 전망
70년만에 맞이하는 평화의 봄에 보수 세력은 되레 70년만의 위기를 외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 안보 전문가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이 되면 한반도 위기설이 해소가 되고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북관련 사업뿐만 아니라 국가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환율 안정화 등이 기대 된다"며 "위기설이 나온 상황보다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한 군사적 안보 이익이 더 크다"며 위기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