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이후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오묘한 형태의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 날카로운 바위섬, 환상적인 동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볼거리가 풍성해 한국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인기가 많으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생기기 마련. 수많은 관광객들이 하롱베이 크루즈에 탑승하기 때문에 다소 북적거리는 광경이 연출된다. 하롱베이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크루즈를 선택했으나 막상 여유로운 풍경은 볼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올 정도니 말이다.
하롱베이 안쪽에 숨겨진 보물 란하베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베트남스토리 제공) 이럴 땐 하롱베이보다 조용한, 베트남의 숨겨진 명소 '란하베이' 일대를 항해하는 하이퐁 출발 크루즈를 선택해보면 어떨까.
우선 란하베이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하이퐁 항구로 이동해야 한다. 기존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구간은 편도로 4시간 이상 소요될 만큼 도로 사정이 열악한 편이었다. 하지만 하노이에서 하이퐁까지는 최근 신도로가 건설되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면 금세 항구에 도착한다.
럭셔리한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라 크루즈. 2017년 12월 출항한 신설 크루즈다. (사진=베트남스토리 제공) 하이퐁 항구에서 출발하는 대표적인 크루즈로는 오키드 크루즈와 이라(ERA) 크루즈가 있다. 두 크루즈 모두 럭셔리한 스타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 특히 건조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상 크루즈인 이라 크루즈는 전 객실 테라스와 자쿠지를 갖춘 우수한 객실 컨디션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 출신 셰프부터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 등 이라 크루즈 직원들은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베트남스토리 제공) 하이퐁 항구에 도착해 작은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가면 이라 크루즈의 승무원들이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아직 아시아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보다 조용하고 그리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모든 객실의 이름에 '스위트'라는 명칭이 기본적으로 삽입되어 있는 만큼 뛰어난 스펙을 자랑한다.
이라 크루즈는 400개의 여러 하롱베이의 섬들 중 이미 크루즈들로 북적이는 코스 말고, 자연 고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란하베이로 천천히 들어선다.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수영이나 카약킹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사진=베트남스토리 제공) 프라이빗 비치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카약을 타고 란하베이 일대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꼼꼼하게 준비돼 있다. 음식은 호텔 출신 주방장이 사전 알레르기 체크 등 고객 맞춤식으로 제공하는 코스요리로 맛볼 수 있다. 이라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소수의 인원만 투숙한다는 것이다. 4개 층의 갑판을 가진 덩치가 큰 크루즈지만 객실 개수는 19개로 연인 혹은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이라 크루즈의 모든 객실은 자쿠지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오션뷰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사진=베트남스토리 제공) 베트남 하롱베이, 하이퐁 출발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베트남스토리 관계자는 "하이퐁 출발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하노이에서 가까운 곳에 항구가 있다는 것이다"라며 "게다가 전 세계적으로 평가 순위가 높은 오키드 크루즈와 이라 크루즈 등의 수준 높은 서비스는 까다로운 성향의 한국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하이퐁 출발 크루즈는 시간이 부족해 하롱베이 하루 투어가 필요한 가족여행에도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다. 베트남스토리는 이른 시일 내에 1박2일 크루즈 투어 외에도 당일 투어 상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자동차를 오래 타는 것이 힘든 부모님의 베트남 효도관광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를 준비한다면 품격 있는 서비스에 보다 조용한, 하이퐁 출발 이라 크루즈나 오키드 크루즈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취재협조=베트남스토리(www.vietnamstor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