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 3라운드에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선두가 됐다.
단독 6위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3라운드 최고 성적인 5언더파를 기록한 덕에 뮤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투어에 정식 데뷔한 고진영은 데뷔전인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신인상 랭킹 포인트 336점으로 2위 한나 그린(204점·호주)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조부상으로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하고 한국을 다녀갔던 고진영이라는 점에서 우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박인비(30)는 2타를 줄이고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3위(7언더파 206타)로 자신의 통산 20번째 LPGA투어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1타를 줄인 지은희(32)도 공동 4위(6언더파 207타)로 최종일 우승 경쟁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