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운영 '경공모 네이버 카페' 압수수색

"경공모 조직과 규모 파악"...자료 제출 받을 예정

경찰이 드루킹 김모씨가 운영하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네이버 카페를 압수수색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일 네이버 카페 경공모 등 3곳의 게시글과 댓글, 가입정보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압수수색은 인터넷 카페 전산자료를 네이버에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현재 자료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공모의 조직성과 규모 등을 파악하고, 댓글 조작에 관여 했는지 여부를 수사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카페 경공모는 드루킹 김씨가 운영해오던 온·오프라인 모임으로, 이곳에서 회원들을 동원해 조직적인 댓글 여론조작을 했단 의혹이 있다.

앞서 드루킹 김씨 등 3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 우선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기사에 달린 댓글의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만 적용됐다.

경찰은 김씨를 도와 댓글조작을 한 혐의로 박모(31)씨도 구속하는 등 추가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경공모 조직의 범행동기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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