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 참가자들의 반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 전략노선을 접한 노동당과 내각 고위간부들의 반응과 각오를 소개했다.
박광호 노동당 부위원장 겸 선전선동부장은 신문 기고문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를 진두에 높이 모시어 우리 당의 병진노선이 위대한 승리로 결속된 것처럼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도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혁명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자면 당조직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라며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 이번 전원회의의 기본 정신을 똑똑히 인식시키기 위한 정치사상 사업을 공세적으로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철웅 내각 부총리도 기고문에서 새로운 당 노선에 대해 "우리 혁명 발전의 합법칙적 요구를 정확히 반영한 가장 과학적인 노선", "그 승리가 확고히 담보된 현실적인 노선" 등으로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 국가경제 지도일꾼들은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남부럽지 않은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려는 당의 뜻을 뼛속 깊이 쪼아 박고 경제사업의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내각 간부들을 독려했다.
또 장철 국가과학원장은 "우리 과학자·기술자들은 첨단 돌파전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 세계를 놀래 우고 주체 조선의 국력을 과시하는 과학·기술 성과들을 연이어 창조함으로써 김정은 시대를 과학으로 흥하고 과학으로 번영하는 시대로 빛내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노동신문 1면에는 이들 외에도 박정남 강원도 당위원장, 김충걸 금속공업상,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 박철미 청년동맹 1비서 등 분야별 간부들의 각오도 실렸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2면에 게재한 '승리의 환희 하늘땅에 차 넘친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경제건설 대진군, 이것이 우리 앞에 펼쳐진 새 승리의 주로이며 혁명적 총공세의 거세찬 불길"이라며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국력 강화의 최전성기를 펼쳤듯이 융성번영의 눈부신 열매들도 그 힘으로 거둬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론은 "해마다 우리의 경제가 기운차게 일떠서는 속에 새로운 건설신화, 건설속도가 창조되고 황금해의 새 화폭이 펼쳐지고, 사회주의 웃음소리가 더 높이 울려 퍼진 그 모든 기적의 역사는 원수님(김정은) 따라 달려온 승리의 날과 달들"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분야 '업적'을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열린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경제·핵무력 건설 병진' 노선의 승리를 선포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로운 노동당의 노선을 발표한 이후 북한에서는 '경제 발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