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페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세비야와 2017~2018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4시즌 연속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하며 1902년 창설된 이 대회의 통산 30회 우승을 달성했다. 바르셀로나의 30회 우승은 아틀레틱 빌바오(23회), 레알 마드리드(19회) 등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기록이다.
결승골을 포함해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친 루이스 수아레스와 세비야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리오넬 메시가 승리를 합작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의 선제골로 골 폭격을 시작했다. 전반 31분에는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메시가 마무리했고, 전반 40분에는 메시가 수아레스의 골을 도왔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바르셀로나지만 후반에도 골 행진은 계속됐다. 후반 7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4분에는 페널티킥을 쿠티뉴가 처리하며 5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한편 AS로마(이탈리아)에 밀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이 좌절된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우승으로 올 시즌 다관왕 달성의 기회를 살렸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25승8무(승점83)를 기록 중인 바르셀로나는 남은 5경기 가운데 1경기만 승리해도 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지난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을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