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의 감동을 다시 한번'
전세계 겨울스포츠 축제 평창의 무대를 수놓았던 피겨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가 20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일부터 3일동안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이스쇼는 한국 피겨의 차세대 스타 차준환과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을 비롯한 세계적인 스타들의 개성 넘치고 독특한 공연으로 첫 날부터 피겨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자 싱글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이상 러시아) 등 평창 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올림픽 영웅들의 아름다운 연기는 따뜻한 봄날에 펼쳐진 겨울왕국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자기토바는 평창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쇼트프로그램 연기와 갈라쇼 연기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자기토바는 아이스쇼를 마친 뒤 "기분이 너무 좋다. 공연에 초대를 받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한국 팬들께서 따뜻하게 맞이해주셨고 응원도 많이 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진한 여운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하는 무대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올림픽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아리랑' 연기를 다시 펼쳐보이며 평창의 감동을 재현했다.
또 아이스쇼에 참가한 피겨 스타들은 평소 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분방한 공연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다.
한국 피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준환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DNA'에 맞춰 화려한 칼군무를 펼쳐보였다.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인기 게임 '슈퍼마리오' OST를 틀어놓고 각각 게임 캐릭터 마리오와 루이지로 변신, 익살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아이스쇼의 최고 신스틸러는 따로 있었다. 세계적인 아이스 아크로바틱 팀 블라디미르 베세딘과 올레세이 폴리슈츠크는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와 퍼포먼스, 묘기에 가까운 쇼를 선보여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아이스쇼 무대를 앞두고는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였던 '팀 킴'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빙판 위에 등장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생애 첫 아이스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차준환은 "굉장히 많이 떨렸고 설레기도 했다. 관중 분들과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평창부터 베이징까지 가는 우정으로 더 좋은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