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운명의 날' 이재명·전해철·양기대의 마지막 메시지는?

오늘 '권리당원'만 투표…李 '친문 챙기기' 全 '투표참여 확대' 梁 '반전·기적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사진 왼쪽부터)와 양기대, 이재명 후보.(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투표 마지막 날인 20일 경선 후보 3명이 권리당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던지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절실히 호소하고 있다.

3명 후보의 명운(命運)이 걸린 마지막 투표가 진행중인 이날은 경기지역 민주당 권리당원 16만 여 명 중 전화를 받지 못한 권리당원들만 직접 전화를 해서 투표를 할 수 있다.

18일부터 시작된 경선투표는 이날 오후 6시 종료되며 밤 9시께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으로, 당락 여부를 떠나 3명 후보 모두 입장문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조용히 경선 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3명 후보들은 오전부터 권리당원들의 마지막 표를 선택받기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며 투표가능 전화번호(1666-4319)를 자신의 SNS에 빠짐없이 홍보, 투표를 독려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의 권리당원 투표 독려 포스터.(포스터=이 후보 캠프 제공)
이재명 후보는 '16년만의 경기도 정권교체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 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권리당원들에게 선택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특히 권리당원 투표 독려 포스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 사진을 첨부하는 등 '문심'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권리당원 여러분에게 운명이 걸려있다. 경선을 시작하며 네거티브와 돈선거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직 도민과 당원들을 믿고 현장에 다녔다"며 "오늘 결실을 맺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나라'는 국민과 당원의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도 여러분만 믿고 가겠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길을 내겠다.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의 권리당원 투표 독려 포스터.(포스터=전 후보 캠프 제공)
당심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자평하고 있는 전해철 후보는권리당원들의 마지막 투표가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투표에 더 많이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 남경필 후보를 언급하며 승리를 자신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경선 과정 동안 전해철을 위해 자기 일처럼 애써주시고 함께 해주신 당원, 지지자분들에게 깊은 감동을 느꼈다. 정말 감사하다"며 "전화를 직접 걸어 투표해 주시고 이미 투표하신 분들은 주변에 투표하지 않으신 당원 분들께 널리 알려 투표를 권유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당원 여러분들의 손에 달렸다. 당원 여러분의 힘으로 저를 본선에 보내달라. 기필코 남경필 후보를 꺾고 경기도를 탈환하겠다. 반드시 이겨서 경기도민 지지율 70% 시대를 열겠다" 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의 권리당원 투표 독려 포스터.(포스터=양 후보 캠프 제공)
양기대 후보는 도덕성을 또 다시 내세우며 본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또 권리당원들에게 반전의 기적 드라마를 함께 써줄 것을 부탁하는 등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신념을 나타냈다.

그는 "누누이 말씀 드렸듯이 16년만에 한국당 계열의 도지사를 탈환해야 하는 절제절명의 중요한 선거" 라며 "역량과 도덕성이 검증된 후보가 본선에 나가야 야당의 무차별적인 공세를 잘 막고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양기대가 적임자다. 도덕성도 자신있다"며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 밤낮없이 뛰면서 양기대가 새로운 기적을 이루겠다. 감동의 반전 드라마를 권리당원 여러분과 함께 쓰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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